Skip Navigation
Skip to contents

대한당뇨병학회 E- Newsletter VOL 008


당뇨병 만성합병증 선별검사

서울의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장한나

최근 사회 경제적인 발전과 생활양식의 서구화로 인해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당뇨병 유병률의 증가는 당뇨병 합병증의 발생을 증가시키는데, 당뇨병 합병증은 특이 증상 없이 진행될 수 있고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다.

1. 대혈관 합병증


당뇨병은 뇌졸중 발생의 독립적인 위험인자이고, 당뇨병 환자에서 뇌졸중 발생 시 그 예후가 좋지 않다. 당뇨병 환자에서 경동맥 내중막 두께 (carotid intima media thickness, cIMT)가 증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두꺼워진 cIMT는 뇌졸중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뇌졸중 발생의 예측인자로 사용될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여 현재 뇌혈관 질환의 위험 평가를 위해 cIMT의 측정이 권고되고 있지는 않다.

당뇨병은 심혈관질환의 주요한 위험인자이고, 심혈관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사망의 주된 원인이다. 무증상 당뇨병 환자에게 심혈관질환에 대한 정기적인 선별 검사가 임상적 이득이 없으므로 반드시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전형적이거나 비전형적인 흉통이 있거나 좌각차단 또는 ST-T 분절 이상을 동반한 심전도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심초음파 검사 등을 실시하도록 권고되고 있다. 말초동맥질환은 대동맥의 분지에서 발생하는 진행성 협착, 폐쇄, 동맥류 등을 포함하는 질환으로, 주로 하지에서 발생하는 죽상경화증을 의미한다. 말초동맥질환의 초기 선별검사는 다리피로, 파행 등의 병력 청취와 발 주위 맥박의 평가를 포함한다. 5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 50세 미만이라도 흡연력, 고혈압, 고지혈증이 동반되거나 당뇨병 유병기간이 10년 이상일 경우 발목 상완 지수를 확인해 볼 수 있다.

2. 미세혈관 합병증


당뇨병은 눈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전신 질환으로, 눈의 모든 조직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1형당뇨병 환자에게서 당뇨병 진단 후 3-5년 내에는 시력 손상을 동반한 망막병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연구를 근거로, 진단 후 5년 이내에 산동 안저 검사 및 포괄적인 안과 진찰이 권고되고 있다. 2형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되지 않았던 상당 기간이 선행될 것으로 추정되므로 진단과 동시에 포괄적인 안과 진찰이 권고된다. 이후 안과 검진은 매년 실시하며, 망막병증 소견이 없고 혈당이 잘 조절된다면 1-2년 간격으로 검사할 수 있다.

당뇨병 신장질환은 만성 신장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당뇨병 신장질환의 평가를 위해 당뇨병 진단 시, 그리고 적어도 1년마다 요알부민배설량과 추정사구체여과율을 평가해야 한다. 요알부민 배설의 변동성 때문에 6개월 동안 3회의 검사에서 적어도 2회 이상 증가되어 있어야 알부민뇨라고 확진한다. 추정 사구체 여과율은 혈청 크레아티닌을 이용한 공식으로 계산되는데, Chronic Kidney Disease-Epidemiology Collaboration (CKD-EPI) 법이 일반적으로 선호된다.

당뇨병 신경병증은 당뇨병의 가장 흔한 만성 합병증이다. 1형당뇨병 환자는 진단 5년 후, 2형당뇨병 환자는 진단 시부터 당뇨병 말초신경병증과 자율신경병증에 대한 선별 검사를 하고, 이후 매년 검사해야 한다. 당뇨병 말초신경병증 선별검사로 당뇨병 신경병증 설문 (Michigan Neuropathy Screening Instrument Questionnaire, MNSIQ)과 진동감각검사, 발목반사검사, 10g 모노필라멘트검사 및 바늘 찌름 검사, 온도 감각 검사 등의 신경계 진찰을 시행한다. 당뇨병 자율 신경병증의 선별검사로 안정 빈맥, 기립 저혈압, 위마비, 배뇨장애, 체간부와 안면부의 발한 등의 병력청취 및 신체검사와 종합자율증점수 (Composite Autonomic Symptom Score, COMPASS) 31 설문을 실시한다.

당뇨병 환자의 관리에서 합병증의 유무는 매우 중요하나 환자가 증상을 호소하지 않는 경우 이에 대한 검사를 소홀히 하기 쉽다. 당뇨병 합병증은 별다른 증상 없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의사가 적극적으로 합병증 검사를 실시하여 당뇨병 환자들의 합병증을 조기에 진단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