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대한당뇨병학회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13대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을 맡게 된 차봉수입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회원님들의 가정과 삶에 조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직무의 수행과 함께 맞이하는 갑진년(甲辰年)은 저에게는 학회에 대한 저의 열정을 여실히 보여드리기 위한 기회와 도전의 한 해 이기도 합니다. COVID-19 유행 이후 가속화된 소통의 단절에 따른 위기 속에서도 회원 여러분들의 학회에 대한 애정과 헌신으로 인하여 우리 당뇨병학회는 단결과 동력을 잃지 않았으며,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 학회의 명성과 전통을 지켜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영광된 학회의 이사장 직을 맡으며 여러분의 학회의 발전을 바라는 그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아 실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균형과 조화의 대한당뇨병학회
다양성 속에서 조화를 이루어가는 것이야말로 21세기의 최대의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당뇨병학회가 다양한 회원들이 다채로운 방법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학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지역적 소통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본회와 지회가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오히려 합심할 때 더욱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신구회원들이 자유롭게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장을 열겠습니다. 더 나아가 다양한 의료진 간의 연계와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 업계의 회원분들이 장점을 살려 참여할 수 있는 학회 사업들을 운영하겠습니다.
독보적 경쟁력의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당뇨병학회의 국제학술대회 ICDM과 국제학술지 DMJ가 지닌 세계적 영향력을 고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ICDM이 아시아권 학술대회의 허브를 넘어, 다양한 국적의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학회로 도약하도록 여러 해외 기관과 협력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DMJ의 학계 위상이 더 확고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DMJ의 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DMJ의 재정과 경영 전반의 틀을 건실히 하겠습니다. 또한, 다양한 진료 인력들이 환자 치료에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세부 진료지침 및 관련 정책 개발 등 장기적 안목의 사업들이 지속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이어지도록 운영하겠습니다.
진료 혁신과 후학 도모
제도적으로 당뇨병 치료의 전문성을 인정받아야 하며, 이는 관련 분야의 후속 세대 양성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한국형 당뇨병 관리 모델을 개발하고, 국가 정책과 제도에 활용할 수 있는 진료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당뇨병 전문 진료에 합당한 추가 관리료 확보 등, 당뇨병 전문의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장기적 계획을 구체화하겠습니다. 또한 당뇨병 학계의 전문영역을 새로이 확장하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초석 마련에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학회의 젊은 회원들이 진료와 연구 환경에 있어 소외 받지 않도록 지원하여 줄 수 있는 정책적·재정적 개선 방향을 모색하겠습니다.
진실을 말하는 데에는 두 사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한 사람은 말하는 사람이고, 또 한 사람은 듣는 사람입니다. 학회에 대한 여러 회원님들의 진실된 의견을 늘 주저 없이 말씀하여 주십시오. 이번 임기의 책임을 맡은 저와 모든 이사진은 임기 동안 누구보다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열심히 듣고 또 듣고, 그리고 또 누구보다 빠르게 행동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다른 누군가의 의견이 아닌 우리 회원들 모두의 뜻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대한당뇨병학회를 세우겠습니다.
끝으로, 늘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고 적극적인 의견을 주시기 부탁드리며, 이번 임기의 책임을 맡은 저와 모든 이사진은 임기동안 학회를 위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헌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
13대 이사장 차 봉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