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 Jin Yun, et al. Diabetes Metab J 2022;46:464-475
Low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DL-cholesterol)를 설정된 목표 수치에 맞추어 조절하는 것은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있어 매우 필수적이다. 최근 LDL-cholesterol 조절 목표에 대한 기준이 대상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도에 따라 더욱 세분화되었으며, 목표 수치도 더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 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LDL-cholesterol 조절 현황을 파악하고자 국내 15개 병원의 2019년 1월부터 12월 사이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총 2000명의 2형 당뇨병 환자 중에서 82%의 환자에서 고지혈증을 진단받았으며, 72.8%가 statin 포함 약제, 3.7%만이 statin이 아닌 고지혈증약제를 처방받았고, 73.9%는 statin 단독 요법을, 26.1% 대상자가 두가지 이상 고지혈증 약제를 처방받았다.
대한당뇨병학회 가이드라인 기준에 준하여,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이 동반된 경우 (Very High-I), LDL-cholesterol 조절 목표 (< 70mg/dl)에 들어 있는 환자 분율은 조사 대상자의 55.2%에 지나지 않았고, 표적 장기 손상 동반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가 동반된 환자의 경우 (Very High-II) 조절 목표 (<70mg/dl) 도달률은 34.9%로 더 낮았다. 유럽심장학회의 2019년 가이드라인에서는 기저 심혈관 질환자의 경우 LDL-cholesterol 조절 목표를 55mg/dl 미만으로 더 엄격히 설정하고 있는데, 이 기준을 본 연구 대상자에 적용해 보면 26.6% 만이 조절 목표에 부합한 LDL-cholesterol 수치를 보였다. 미국 당뇨병학회에서는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동반자에서는 고강도 스타틴이나 ezetimibe 병합요법을 권고하고 있는데, 본 연구 대상자 중에서는 해당자의 15.5%만이 이에 부합한 처방을 받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국내 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LDL-cholesterol 조절 도달율은 국내 및 국외 가이드라인 적용시 모두 낮았다. 특히, 표적 장기 손상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가 동반된 당뇨병 환자에서도 LDL-cholesterol 조절 목표가 국내 가이드라인 기준으로도 70mg/dl 미만인 점을 널리 인지하여 임상 현장에서 고지혈증 약제의 적극적인 처방 강화가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