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on Ho Moon et al. Diabetes Metab J. 2023;47(4):514-522
비만이 2형 당뇨병 발생의 주요한 위험인자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전의 비만했던 과거력과 최근의 체중 증가 중에 어떠한 요소가 더 크게 2형 당뇨병 발생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지 명확하지 않다. 특히 국내의 경우 젊은 연령층에서의 비만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중장년층에서의 비만 및 체중 변화가 2형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규명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연구자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표본 코호트를 활용하여 50세 이전과 52세 이후 최소 2회 이상의 국가 검진을 시행 받은 기저에 당뇨병이 없던 118,438 명의 수검자들을 체질량지수 변화에 따라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2형 당뇨병 발생 위험도를 비교하였다. 분석 대상이 된 4개의 그룹은 50세 이전 및 52세 이후 각각 가장 근접하여 측정된 두 개의 체질량지수 값을 기준으로 ① 정상 체질량지수 유지군 (maintaining normal: MN), ② 정상 체질량지수에서 비만으로 진행된 군 (becoming obese: BO), ③ 비만에서 정상 체질량지수가 된 군 (becoming normal: BN), ④ 지속적인 비만 군 (maintain obese: MO)으로 나뉘었다. 평균 4.8년간 추적관찰 결과 1000인년당 MN, BO, BN, MO 그룹에서 각각 9.20, 14.81, 14.41, 21.38 건의 2형 당뇨병 발생률을 보였다. 공변수를 모두 보정한 후의 2형 당뇨병 발생에 대한 Hazard ratio (HR) 값은 MN 그룹에 비하여 BN 및 MO 그룹은 각각 15%, 14%의 유의한 위험도 증가를 보였으나, BO 그룹에서는 2형 당뇨병 발생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50세 이전에 비만했던 경우 52세 이후 정상 체질량지수로 환원되는 것과 상관없이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50 세 이전 젊은 연령층에서의 비만 관리가 2형 당뇨병 발생 예방에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