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비내과로 진로를 정하고 당뇨병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면서 젊은 연구자로서 가장 받고 싶었던 상인 대한당뇨병학회 Young Investigator Award를 수상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수상의 기회를 주신 이사장님, 회장님, 연구이사님을 비롯한 학회의 많은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수상을 축하해 주신 많은 선배, 동료, 후배 선생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아직도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은 제게 이번 수상은 앞으로 더욱 연구에 정진할 수 있는 기분 좋은 이정표가 될 것 같습니다.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에는 주로 제가 일하고 있는 병원의 데이터를 이용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학회 활동을 하면서 많은 선생님들을 뵙게 되고 더 큰 규모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연구를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국가 단위의 데이터베이스인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술대회 발표를 위한 이력서에 관심 연구분야를 당뇨병, 인슐린저항성, 지방간질환, 임신당뇨병, 지질대사로 제출하곤 하는데 아직까지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의학 저널 중 하나인 British Medical Journal (BMJ)에 2형당뇨병 환자에서 비알코올지방간질환과 심혈관질환 및 전체 사망률과의 연관성(Association of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with cardiovascular disease and all cause death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nationwide population based study. BMJ 2024;384:e076388)에 대한 논문을 게재하는 기쁜 일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비알코올지방간질환과 2형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로 (779만명 대상, 8.13년 추적관찰함) 2형당뇨병 환자에서 비알코올지방간질환이 동반되는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대규모 역학 연구를 통해 입증하였다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당뇨병환자와 지방간질환에 대한 다양한 후속연구를 계획 중입니다.
연구를 처음 시작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분들께서 지도해주시고,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신 덕분에 제가 연구자로서 성장할 수 있었고 이런 큰 상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이번 수상을 누구보다 응원하고 저보다도 더 기뻐해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내분비학으로 이끌어 주시고, 학위 논문도 지도해 주셨으며 늘 아낌없는 격려를 해 주시는 조용욱 교수님, 지금은 다른 병원에 계시지만 학문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 박석원 교수님,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연구적인 것뿐 아니라 병원 일에 있어서도 한결같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김수경 교수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와 함께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최고의 연구팀 선생님들도 계십니다. 바쁜 학회활동 중에도 연구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신 박철영 교수님, 여러 문제에 대해 늘 함께 고민해주시는 사려 깊은 홍상모 교수님, 국내 최고의 보건의료빅데이터 전문가 중 한 분이신 한경도 교수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모든 활동을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연구자,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